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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지난해 영업익 '반토막'…1190억 규모 현금배당
연간 매출, 4% 감소한 2.3조…4분기 실적도 기대 이하
입력 : 2022-02-15 오후 4:08:11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리니지W의 신작 효과가 예상보다 빨리 꺼지고 그 밖의 기대작들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한 영향이다. 이에 엔씨는 119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 주주들의 마음 달래기에 나섰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지난해 매출이 2조3088억원, 영업이익이 375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54.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2.5% 줄어든 3957억원으로 집계됐다. 
 
함께 발표된 4분기 매출은 7572억원, 영업이익은 1095원으로 확인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51%, 14% 늘었다. 
 
자료/엔씨소프트
 
엔씨 측은 "마케팅비와 인건비 등 영업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기준 마케팅비는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활동 증가로 전년 대비 122% 늘어난 2826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는 인력 증가와 신작 게임 성과 보상 지급 등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한 8495억원이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이 1조5752억원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이어 아시아 4470억원, 북미·유럽 1143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로열티 매출은 1724억원이다.
 
제품별 연간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 1조6105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 5459억원, 리니지2M 6526억원, 블레이드&소울2는 544억원이다. 2021년 11월4일 출시한 리니지W는 3576억원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1341억원, 리니지2 997억원, 아이온 749억원, 블레이드&소울 436억원, 길드워2 737억원이다.
 
한편 이날 엔씨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향후 3개년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2022년부터 2024년 기간에 상법상 배당 가능 이익의 범위 내에서 매년 연결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배당에 사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주당 586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0.9%로 배당금 총액은 1190억원에 이른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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