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리서치알음은 21일
리메드(302550)에 대해 종합의료기기 업체로 전환이 기대된다며 쿨톤(에스테틱 의료기기 제품 부품) 공급 재개로 주가 하락 요인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적정주가는 3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에스테틱 부문 실적 하락 요인이 해소되고 신제품이 출시됨에 따라 리매드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며 “기존의 캐쉬카우 사업(통증, 에스테틱) 턴어라운드와 함께 매년 최대 실적 경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메드는 비침습적 전자약 전문업체다. 전자약은 전자와 약품의 합성어로 전류나 자기장을 이용해 질환을 치료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 방법을 뜻한다.
이 연구원은 “그간 리메드는 코로나 사태와 경쟁사의 쿨톤 특허침해 소송 등의 이슈로 쿨톤 모듈 납품의 차질을 빚었지만, 지난해 9월 쿨톤 공급이 재개됐다”며 “지난해 미국 안전규격 개발인증(UL) 취득으로 에스테틱 샵 위주의 영업에서 종합병원으로 판매채널이 확장된 만큼 쿨톤 판매 규모는 코로나 이전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에스테틱 사업 외에 질환 치료 재활 목적의 TMS(경두개자기자극)와 근골격계 통증치료인 NMS(신경자기자극) 사업도 확대 중이다.
NMS 자기장을 활용해 세포와 세포막의 기능을 향상시켜 근골격계 통증을 완화하는 원리다. 주요 제품으로 엠필드(Emfiled)와 탤런트(Talent) 시리즈가 있다.
이 연구원은 “엠필드는 지난 2019년 FDA 승인을 받았고, 탤런트는 지난해 5월 FDA 승인을 획득했다”며 “엠필드 제품의 경우 FDA 승인 이후 판매규모가 2018년 2억5000만원에서 2019년 11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TMS는 경두개자기자극 제품으로 자기장을 통해 뇌질환을 치유한다. 이 연구원은 “리메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두번째로 우울증 치료 목적의 TMS 제품 인증을 취득했고, 가정용 TMS 기기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했다”며 “현재까지 국내 300여개 병원에 납품됐고 지난해 11월 우울증 부문의 FDA 승인까지 획득해 올해 글로벌 신규 매출처 확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TMS는 우울증, 강박증, 조현증, 뇌졸중, 알츠하이머 등 뇌와 관련된 모든 적응증으로 확대가 가능하다”며 “시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종합의료기기 업체로 도약이 기대된다”고 젓붙였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