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메리츠증권은 18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일회성 비용과 영업외손실 반영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14.8%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한화솔수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963억원, 영업이익은 84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5.1% 웃돌았으나, 영업이익은 54% 하회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하회한 실적은 매년 연말 반영되는 일회성 비용이 배경”이라며 “이번 분기 일회성 요인은 큐셀의 엔타입(N-Type) 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기존설비 상각비용 발생(2500억원)이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작년 체 영업이익도 적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노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연간 영업이익은 599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큐셀의 판가 상승폭 대비 투입 원재료의 래깅 반영과 상반기 물류비용 강세에 따른 적자기조 유지와 중국 정부의 석탄·환경규제 정책 추진 의지가 약해진 점이 주력 제품(PVC/가성소다)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정부의 BBB(Build Back Better)법안에 포함된 SEMA(Solar Energy Manufacturing for America Act)과 큐셀의 수익성 회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조지아 태양광 모듈 사업에 해당 법안통과 이후 기타 소재로 투자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 시점에 해당 법안의 통과 시점 불확실한 점과 적자가 지속되는 큐셀의 수익성 회복 가시성이 선결조건”이라고 조언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