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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오미크론에 문 걸어잠근 기업…재택·자율근무 뉴노멀로
야놀자, 1호 거점오피스 '와이스테이션' 오픈…메타버스 사무실·하이브리드 워크도 주목
입력 : 2022-02-21 오후 3:03:55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다수의 기업들이 재택·자율 근무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IT 기업들을 중심으로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자율 근무 시스템을 유지한다는 방침 아래 업무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는 기업들도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야놀자는 2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역 인근에 거점오피스 '와이스테이션 분당'을 신설했다. 지난해 6월 상시 원격근무제도를 무기한 시행하기로 하면서 서울 강서권역에 거점오피스를 설치한 적이 있었지만 회사가 직접 운영까지 전담하는 형태의 사무실은 이번에 처음 도입됐다. 
 
와이스테이션 누구나 편히 머물며 창의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무공간(Stay+Station)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임직원들에게 최적화된 근무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야놀자가 시공부터 관리, 시스템 운영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야놀자가 21일 분당 정자역 인근에 거점오피스 '와이스테이션'을 오픈했다. (사진=야놀자)
 
와이스테이션은 업무 방식에 따라 일반업무존과 집중업무존으로 나뉘고, 지정 좌석 없이 좌석공유제로 운영된다. ESG 경영의 일환으로 업사이클링 사무가구를 비치하고 회의실 이용자가 없을 경우 자동으로 조명 전원을 차단하는 모션센서를 설치했다. 
 
야놀자의 거점오피스 구축은 재택·자율 근무가 확산되고 있는 IT 업계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원격 근무제도가 자연스레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오르내리는 최근에는 회사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는 기업들도 늘고 있어 이 같은 근무 시스템은 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네이버는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원격근무 체제를 오는 6월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직원들의 대면 회의나 출장, 회식 등도 금지했고 사무실 출근을 위해서는 사전에 조직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카카오, 쏘카 등도 기존의 원격근무 방침을 강화,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사무실 출근이 불가하다. 회사에 나오려면 자가 검진 키트로 음성 확인이 돼야 한다. 
 
이보다 앞서 부동산 플랫폼 기업 직방이 전면 재택근무로 전환하면서 가상 업무 공간 '메타폴리스'를 선보였다. 라인플러스는 지난해 7월부터 하이브리드 워크 제도를 시행 중이다. 전일 완전 재택부터 주N회 재택까지 다양한 옵션의 근무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리디의 경우 재택근무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 등에 빠질 수 있는 구성원의 멘탈 케어에 나섰다. 기존 운동비 지원 제도 '사운드리디'를 확대해 심리 상담도 함께 제공, 임직원들의 건강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는 취지다. 직무 스트레스, 대인관계 등 심리 영역 전반에 걸친 문제를 전문가의 대면·비대면 상담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자료=시프티)
 
한편, 통합 인력관리 솔루션 시프티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업무환경으로의 전환율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2년간 재택근무 신청 비율은 월 평균 7배 증가했다. 1차 대유행이 시작되기 이전인 2020년 1월 1960건이던 재택근무 신청 건 수는 한 달 사이 3.8배로 증가했고, 2021년 7월에는 7만건에 육박하며 35.4배 급증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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