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한국남부발전 등 9개 공공기관이 부산 지하철 2호선 부산국제금융센터 역사 인근에 조성한 '스마트팜 2호점'이 문을 열었다. 스마트팜에는 느린학습자가 고용된다. 재배·배달 판매 등을 통해 발달장애 청년들의 사회진입을 돕겠다는 취지다.
남부발전은 부산 지하철 2호선 부산국제금융센터 역사에서 부산사회적 경제 지원기금(BEF)을 활용해 조성한 '스마트팜 2호점' 개관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최적의 생육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농업 시스템이다.
남부발전은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등 9개 공공기관과 함께 공공기관이 보유한 유휴공간에 스마트팜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스마트팜 조성 사업은 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확대·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이들 기관은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총 5개 사업자를 선정하고 스마트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부산 동해선 거제해맞이역에 설치된 스마트팜 1호점을 시작으로 스마트팜 조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에 조성된 스마트팜 2호점은 부산 지하철 역사 최초의 스마트팜이다. 버터헤드 상추, 로메인 상추 등 샐러드 채소 재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팜 사업 운영업체인 '협동조합 매일매일즐거워'는 발달지체, 경계선급 지적장애인 등 느린학습자 등 사회취약계층을 고용한다. 재배와 샐러드·샌드위치 배달 판매 등을 통해 발달장애 청년들의 사회진입을 도울 계획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부산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자립 지원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 등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은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51억7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부산 지하철 2호선 부산국제금융센터 역사에서 부산사회적 경제 지원기금(BEF)을 활용해 조성한 '스마트팜 2호점' 개관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스마트팜 개관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