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2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모두 0.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지수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지난주 0.00%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이는 2019년 9월 둘째 주 0.01% 하락을 기록한 이후 128주 약 2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수도권과 서울은 0.02% 하락해 전주와 똑같이 하락폭을 유지했고, 지방은 0.01% 하락에서 0.00%로 보합 전환했다.
서울은 시장 불확실성과 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 요인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대체로 가격이 조정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진행되면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경기의 경우 이천시는 창전동과 갈산동 구축을 중심으로 0.21% 상승했고, 파주시는 재개발정비사업 이주 수요 영향으로 아동동·금촌동·조리읍을 중심으로 0.07% 상승했다. 그러나 시흥시 등 9개 시·구에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경기 전체 하락폭은 0.02%에서 0.03%로 확대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0.01% 하락을 기록해 하락세를 유지했습니다. 수도권은 0.04% 하락에서 0.05% 하락을 하락폭이 커졌고, 서울은 0.03% 하락으로 하락폭을 유지했다. 반면, 지방은 0.02% 상승하며 전주와 동일하게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전세 대출 금리 부담 및 방학 이사 수요 마무리 등으로 전세 문의가 감소하면서 0.03% 하락해 하락세가 지속됐습니다. 특히 신규 입주 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이나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대체로 신규 입주 물량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구수가 송도신도시 내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0.38% 하락했고, 서구는 매물이 적체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0.30% 하락했다.
경기도의 경우 이천시가 정주 환경이 양호한 부발읍 및 증포동 위주로 0.27% 상승했다. 그러나 그 외 지역은 전반적으로 매물 적체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의왕시는 내손동 중소형을 중심으로 0.26% 하락했고, 안양 동안구는 평촌동 및 호계동을 중심으로 0.185 하락했다. 화성시는 장지동과 청계동 신축 단지 위주로 0.17% 하락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