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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선기, 조선업 업황 회복 관리종목 해제 기대-리서치알음
입력 : 2022-03-02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리서치알음은 2일 동방선기(099410)에 대해 조선업 업황 반전을 통한 관리종목 해제와 파이프 품귀현상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적정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동방선기는 선박용 파이프(Pipe Piece) 및 모듈 유닛을 제조하는 업체다. 2017년 이후 4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해 관리종목에 편입됐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동방선기는 주요 고객사들의 지속된 수주 감소와 저유가 등으로 실적이 급감해 관리종목에 지정됐으나, 2021년 3~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올해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방선기의 실적 개선은 세진그룹 편입이 영향을 줬다. 동방선기는 지난해 10월 세진중공업과 자회사 일승의 인수로 세진 그룹에 편입됐다. 세진중공업은 성실과 갑판, 저장탱크 등을 만드는 기자체업체로 현대중공업에 주로 공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동방선기는 세진그룹 편입으로 그룹 내 물량 증가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다”며 “2021년부터 세진중공업과 일승으로부터 일부 매출이 발생하고 있었고 올해 그룹내 매출액은 약 100억원 가량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파이프 품귀 현상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지난 10여 년간 이어져온 조선업 불황기로 많은 중소형 파이프 업체들이 파산해 파이프 품귀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상장된 파이프 업체는 동방선기가 유일하며 세진그룹의 인수 이후 공장 증설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공장은 상반기 내에 입주할 예정으로 기존 공장까지 운영할 경우 총 생산량은 10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에는 완전경쟁시장과 공급과잉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판가전이가 어려워 수익성이 악화됐었지만, 현재는 공급 부족 상황으로 판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이미 2021년 4분기에 판가가 30%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30~40% 이상 판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조언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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