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작년 매출 22조원 돌파 '사상 최대'

적자도 1조8천억, 역대 최대치…활성고객, 21% 증가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쿠팡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적자 규모도 1조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쿠팡은 3일(한국시간)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54% 증가한 184억637만달러(약 22조2257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작년 영업손실은 15억4259만달러(약1조8039억원)로, 2020년 4억6316만달러(약 5593억원) 대비 3.3배 늘었다. 이는 2018년 1조1138억원 이후 최대치다.

 

쿠팡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0억7669만달러(약 6조1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며 16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4억498만달러(약 4871억원)였다. 쿠팡은 4분기 순손실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비용이 1억3000만달러(약 1569억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동안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구매한 경험이 있는 활성 고객 수는 179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활성 고객 1인당 구매금액은 34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늘었다.

 

쿠팡의 유료 회원제 '와우멤버십' 가입자는 작년 말 기준 900만명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2년 전 대비 매출이 3배 가까이 성장했다"며 "새벽배송과 편리한 반품, 쿠팡플레이 등 획기적인 고객 경험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심수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