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글로벌 인기 캐릭터와 손잡고 화이트데이 차별화 상품 총 40여종을 준비했다. (사진=BGF리테일)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유통업계가 3월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선물 수요가 높은 이벤트 시즌인 만큼 주요 타깃층을 공략한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들은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주요 소비층인 젊은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인기 캐릭터 협업 상품과 경품 행사를 준비했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CU는 쿠키런, 라인프렌즈, 위글위글 등 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 40여종을 출시했다. 쿠키런:킹덤 캐릭터 포토카드가 들어간 종합팩 8종부터 라인프렌즈 7종, 위글위글 12종 등이다. 지난달 밸런타인데이 당시에도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한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5%나 증가해 화이트데이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전용 상품을 위한 라이브커머스도 실시한다. CU는 라이브방송 전용 상품을 기획해 오는 10일 오후 9시부터 CJ온스타일 라이브쇼 채널에서 '위글위글 캐리어'를 판매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지친 일상 속에서 행운을 선물한다'는 콘셉트로 펠릭스, 최고심, 꿈돌이 등 세대 별 선호 캐릭터를 활용한 200여개 행사 상품을 준비했다. 특히 화이트데이 상품을 GS PAY로 결제할 경우 GS포인트로 돌려주는 페이백 행사를 실시한다. 비대면·모바일 선물하기 트렌드를 반영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네이버 쇼핑라이브', '나만의 냉장고 원플러스콘'에서도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이관배 GS25 가공식품팀 MD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세대 별 맞춤 캐릭터 상품부터 온·오프라인의 파격적인 행사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빨간머리앤, 무직타이거 등 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화이트와인 대전을 진행한다. 와인 행사는 '화이트 블라썸'을 주제로 소믈리에 자격을 갖춘 와인 MD가 엄선한 화이트와인 5종을 선보인다. 와인은 '롱반샤도네이', '푸나무 쇼비뇽블랑', '도그포인트 쇼비뇽블랑' 등으로 1만원대부터 3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이마트24는 화이트데이 행사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상품 200여종을 구매하면 상품 1개당 스템프 1개가 생성되고, 스템프 3개를 모으면 즉석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경품으로는 다이슨 에어랩, 슈퍼소닉 등 헤어제품을 제공한다.
서울드래곤시티의 Be My Love 패키지. (사진=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업계는 화이트데이 기념 케이크와 프로모션 상품을 내놨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로맨틱 인터컨티넨탈'을 주제로한 케이크 2종을 한정 판매한다. 또한 오는 14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 로비에 장미 1만송이로 장식한 대형 로즈월을 설치해 포토존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연인들을 타깃으로 한 로맨틱 패키지를 운영한다. 'Be My Love' 패키지에는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의 디럭스 스위트룸 숙박이 포함된다. 객실에는 로즈 페탈 버진로드와 LED 테이블 장식이 제공되며, 사진 인화 서비스도 준비했다.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특별한 하루를 준비하는 연인들에게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샴페인, 디저트까지 준비된 ‘Be My Love’ 패키지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