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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매매 갈아타기 비용 7억원 육박
지난달 서울 전셋값 평균 6억8090만원·매맷값 13억7322만원
입력 : 2022-03-10 오후 2:52:16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세입자가 매매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7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가격 부담을 느낀 서울 전세수요 상당수가 경기도와 인천 등 새 아파트 분양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은 6억 8090만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월 첫 6억원 돌파 이후, 올 1월 6억 8131만원까지 올랐다가 2월을 기점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세 거주자의 매매 갈아타기 비용의 체감 증가 속도는 빠르다. 2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3억 7322만원, 전세가격은 6억 8090만원으로 그 차액인 매매·전세 갈아타기 비용은 6억9231만원을 기록 중이다.
 
서울 아파트의 갈아타기 비용은 최근 5년간 2월을 기준으로 2018년 2억9800만원, 2019년 4억3220만원, 2020년 5억2768만원, 2021년 6억944만원, 2022년 6억9231만원 등으로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간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사실상 올해 초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집값 고점 인식 확산 등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과 매매로의 갈아타기 비용 모두가 7억 원에 임박해 있어 서울 전세 수요의 자금 조달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서울 전세수요 상당수를 경기도와 인천 내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 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서울 평균 전세가격보다 낮은 분양가격으로 책정되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이유다. 실제로 부동산R114 기준, 지난달 경기·인천 지역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254만원이었다. 전용면적 84㎡(34평 기준) 기준으로 분양가를 환산하면 4억 2636만원이다.
 
서울 전세 수요의 경기·인천 지역 내 청약시장 편입은 최근 분양한 단지의 청약 결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예컨대 대우건설이 지난달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에 분양한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에 접수된 총 3,290건의 청약통장 중 기타지역에서만 61%에 해당하는 2023건이 접수됐다. 이 단지 전용 84㎡의 분양가는 4억 9592만원~5억 3533만원선이다.
 
서울 전세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경기도와 인천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두산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에서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의 분양가격은 전용 59㎡는 3억 4200만~3억 8900만원선이며, 전용 84㎡는 4억 7200만원~5억 4300만원선에 책정됐다. 전용 59㎡ 타입은 4Bay 맞통풍 판상형 구조이며, 안방 드레스룸과 주방 옆 펜트리 공간을 두어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도 전용면적 84㎡ 기준 5억원대 초반에 분양 받을 수 있어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책정됐다. 또한 중도금 대출 자서일이 전매 가능 이후로 예정된 ‘안심 전매’를 통해 중도금 납입 전 전매가 가능하다. 행정구역상 용인시 처인구이지만 경기 광주시 경계에 위치해 같은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최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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