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양천구는 심각한 산불 피해를 입은 자매도시 경북 울진군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울진군은 이번 산불로 주택 270여 채를 비롯해 약 1만7000ha(추정)의 산림이 소실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정부는 지난 6일 울진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며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양천구는 자매도시인 울진군의 아픔을 위로하고, 함께 극복하기 위해 10일 오전 양천구 공무원 대표단을 현지로 긴급 파견해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구호품 마련에는 △양천구 통합방위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천구 새마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양천구협의회, △양천구체육회, △양천구상공회, △양천구 소상공인회, △양천구 자원봉사센터, △양천사랑복지재단 등이 울진군을 돕기 위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다.
대표단이 전달한 구호물품은 햇반 95박스, 쌀국수 컵라면 150박스, 초코파이 22박스, 핫팩 5000여개, KF94 마스크 2000여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자매도시인 울진군의 안타까운 상황에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피해복구를 지원하고자 구의 여러 직능단체와 뜻을 모아 구호물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자매도시 경북 울진군에 전달할 구호물품을 싣고 있는 김수영 양천구청장.(사진=양천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