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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 "2027년까지 대형기 20대 도입…유럽·북미 운항"
올해 3대 도입…싱가포르·하와이 등 중장거리 운항
입력 : 2022-03-17 오후 1:39:16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이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A330-300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대형기 20대 도입 및 매출 3조원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17일 김포공항 주기장 A330-300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1호기를 필두로 4월, 5월 한대씩 도입하고 매년 3~4대씩 들여오겠다"며 "대형기 도입을 통해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티웨이항공 매출은 8106억원이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가 17일 김포공항 주기장 A330-300 기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황준익 기자)
 
티웨이항공은 이달 말 김포-제주 노선에 A330-300을 투입하고 향후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하와이 호놀룰루, 동유럽(크로아티아) 등 기존 저비용항공사(LCC)가 다니지 않은 중장거리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오는 5월 싱가포르, 7월 크로아티아 운항을 검토하고 있다"며 "겨울에는 호주로 운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3대를 포함해 2027년까지 대형기 20대, 중소형기 30대(보잉 737-800) 등 총 50대 기단을 확보한다. 
 
티웨이항공은 공정위가 지난달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 결합을 승인하는 대신 반납해야 되는 26개 국제노선 운수권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유럽 노선에서는 프랑크푸르트·런던·파리·로마·이스탄불·중국 노선에서는 장가계·시안·선전·베이징(부산), 기타 노선에서는 시드니·자카르타 등이 해당된다. 
 
정 대표는 "중소형기 30대면 국내, 동남아, 중국, 일본 등 국내 LCC들이 주로 운영하는 중단거리 노선은 모두 커버가 가능하다"며 "파리, 런던, 로마 등 장거리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티웨이항공 A330-300.(사진=황준익 기자)
 
특히 A330-300외 장거리 운항 기재 추가 도입을 통해 유럽, 북미 주요지역으로까지 노선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50년을 기다려도 얻을 수 없는 운수권으로 유럽, 중국노선 등 전부 매력적이다"며 "우선 대형기 도입을 통해 서유럽, 미국서부 등 장거리 노선에 도전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대형기 도입에 따른 자금 부담 우려에 대해서는 "조종, 정비, 객실 훈련을 마쳤고 부품 공급 계약 체결도 완료했다"며 "대형기 도입을 위한 만만의 준비를 갖춰서 자금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화물 운송 사업도 강화한다. 독일 루프트한자 자회사와 항공 화물 운송 용기인 'ULD'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항공 위험물 운송 관련인가도 받을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2년 연속 1500억원가량의 적자를 낸 티웨이항공은 올해는 코로나19 회복 상황이 좋을 경우 500억원의 흑자(항공기 가동률 90%)를 예상했다. 반면 회복이 더딜 경우 300억~1000억원의 적자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황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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