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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재산 59억…광역단체장 1위
선거 채무 감소 10억 증가…서울시의원 3명 100억대
입력 : 2022-03-31 오전 9:30:12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산이 59억원으로, 전국 광역단체장 14명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개한 2022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오 시장의 재산은 가족 소유 재산을 포함해 59억226만원으로 작년 7월 신고액보다 10억2239만원 증가했다.
 
채무는 직전 23억8000만원에서 13억원으로 10억8000만원 감소했다. 사인 간 채무가 8억8000만원(본인 3억8000만원·배우자 5억원) 줄었고, 금융기관 채무도 2억원 줄었다.
 
오 시장 측은 작년 보궐선거 과정에서 대출했던 10억8000만원을 선거 후 비용 보전을 받아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건물은 36억1500만원으로 사무실 2곳의 전세 임차권 관련 2500만원 감소했고, 토지는 1억3366만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예금은 2억20만원 늘어난 21억8679만원, 증권은 2억3281만원 감소한 11억9982만원이었다. 특히, 오 시장과 배우자 모두 바이오(제약)기업 에이치엘비 주식을 각각 3500주, 9282주 늘려 총 2만2934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오 시장 부부는 또 다른 바이오기업인 신라젠 주식도 각각 257주, 1800주 보유했다.
 
지방자치단체장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직무 관련성이 있거나 3000만원 이상의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해야 한다. 오 시장은 작년 9월 이의를 제기해 현재 행정심판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오 시장을 뺀 서울시 고위공직자 가운데에선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이 45억241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건물이 26억원, 증권이 14억원이다. 서울시 고위 공직자 17명의 평균 재산은 21억9000만원이다.
 
조인동 행정1부시장은 1억6815만원 늘어난 9억3592만원, 류훈 행정2부시장은 2억2091만원 늘어난 22억6773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두 사람 모두 예금이 늘고 채무가 줄었다.
 
서울시의원 가운데에선 3명이 100억원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중기 의원은 서울시의원 중 가장 많은 129억7246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전국 광역의원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건물이 131억원, 토지 26억원, 예금 17억원, 채권 31억원이고, 채무는 80억원이다. 황규복 의원이 111억2932만원, 이정인 의원이 104억6516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김인호 의장은 5411만원 늘어난 7억2322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자치구청장 중엔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약 8억원 늘어난 86억239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이 1억3516만원 줄어든 2억2826만원을 신고해 자치구청장 중 가장 적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3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 규제혁신 100인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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