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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국내 첫 '희토류 ETF' 주목…"전략자원 중요성 대두"
아리랑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관련 글로벌 기업 20종목 투자
입력 : 2022-04-04 오후 3:00:49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한화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아리랑 글로벌희토류)’ 상장지수펀드(ETF)가 희토류를 비롯해 리튬, 코발트, 티타늄과 같은 전략자원 관련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탄소중립이 진행되면서 이들 전략자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투자자 관심이 모아진다.
 
1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아리랑 글로벌희토류 ETF는 희토류와 전략자원을 생산·채굴·정제·재활용하는 글로벌 기업 주요 20개에 투자한다.
 
희토류와 전략자원은 전기차의 구동모터, 2차전지, 풍력발전 터빈,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GPS시스템 등 최첨단 및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희토류(Rare Earth)는 학술적으로 17개 원소를 총칭하고, 전략자원(Strategic metals)은 102가지 원소 중 희토류 17개를 제외한 희소금속을 뜻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철, 구리, 알루미늄 등 산업적으로 대량생산되는 일반금속에 대응해 산업적 수요가 크지만 부존량이 적고, 추출이 어려운 금속원소를 말한다.
 
주요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세계 최대의 리튬광산을 소유한 호주의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 미국시장에 유일하게 상장된 희토류 생산기업 MP 머티리얼즈(MP Materials), 상해거래소에 상장된 코발트 전문기업 화우 코발트(Zhejiang Huayou Cobalt), 중국 최대 리튬기업 강봉리튬(Ganfeng Lithium) 등이 있다.  
 
MVIS 글로벌 희토류·전략자원 지수(MVIS Glabal Rare Earth·Strategic Metals Index)를 추종하며 이 지수의 작년 말 기준 누적성과는 3개월 12.79%, 1년 82.78%에 달한다.
 
동일지수를 추종하는 반에크 희토류·전략자원 ETF(VanEck Rare Earth/Strategic Metals ETF·REMX)는 2010년 10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 10년 넘게 운용 중이다. 이 ETF는 미국 유일의 희토류 투자상품으로 운용규모는 1월 12일 기준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 수준으로 2021년에만 3억2200만 달러에서 10억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및 온실가스 배출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들이 탄소 중립 달성을 약속했다. 청정에너지 체제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는 희토류, 리튬, 코발트, 티타늄 등의 광물자원을 더 많이 필요로 할 수 밖에 없다.
 
윤준길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희토류는 원유, 천연가스와는 달리 직접투자수단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생산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라며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광물투입량이 6배, 육상풍력발전소는 가스화력 발전소 대비 9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1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아리랑 글로벌희토류 ETF는 희토류와 전략자원을 생산·채굴·정제·재활용하는 글로벌 기업 주요 20개에 투자한다. 사진=한화자산운용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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