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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가 급등으로 중소기업 영업익 10~15%감소"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보고서 발표
입력 : 2022-04-04 오후 4:10:11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국재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중소기업 영업이익이 10~15%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송영철 연구위원과 임수환 연구원은 5일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우리나라 중소 제조기업의 수익성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원자재 가격 변동에 취약한 실정"이라며 "특히 기업 규모가 작고 금속, 비철금속 수요가 높은 금속가공, 기계 및 장비, 수송(자동차 부품 등) 산업에 속한 중소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의 원자재 대외 의존도는 불가피하게 높을 수밖에 없지만 주요 산업 생산에 소요되는 철 및 비철금속 수입이 중국, 호주, 남미 등 특정 국가에 편중된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자원 부국들의 ‘자원 무기화’, 보호주의 및 공급망 진영화가 심화될 경우 원자재는 물론 중간재 공급 리스크에 대한 중소기업의 대응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국제 원자재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해 "우리 정부와 중소기업이 보다 장기적이고 구조적 관점에서 대응방안을 신속하게 모색해야 한다"면서 "국내외 원자재 수급 현황을 파악, 예측, 대응할 수 있는 원자재 중심의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EWC)의 신속한 가동과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소기업은 특정 국가, 또는 거래처에 과도하게 편중된 공급망을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정부가 구축한 국가 간 협력 기반 하에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 원자재 공동구매 확대, 혁신을 통한 생산효율화가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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