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서태지 세대'로 규정, 세대교체론을 주장했다. 86세대(1980년대학번·1960년대생) 맏형인 송영길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념이 만들어낸 냉전이 끝나고 '서태지'로 대표되는 다양성이 막 꽃피우던 시기 20대를 보낸 세대"라며 "더 젊고 다양한 서울시를 만드는 데 가장 적합하고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시대는 각기 다른 과제를 갖고 있다"며 "산업화 시대에는 가난을 무찔러야 했고, 민주화 시대에는 독재정권을 무찔러야 했다. 우리 국민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이룩한 경제 선진국, 민주주의 선진국이라는 토대 위에 이제는 새로운 현실인식과 해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대교체는 인물과 생각, 리더십의 교체"라며 "정치에서는 관성과 타성으로 나타나는 문제를 갖고 있다. 이런 관성을 넘어 비전을 제시할 인물과 세력,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4회 국회(임시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여야는 4일 군내 성폭력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특검법을 논의했지만 특검 추천 방식과 관련한 이견으로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