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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탁사 수탁고 1167조…신탁 보수 14% 증가
증권사·부동산신탁사 비중 커지고 은행↓
입력 : 2022-04-1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작년 신탁회사 수탁고가 약 12% 증가하며 전반적인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신탁 보수는 14% 증가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60개 신탁회사의 총 수탁고는 1166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7조6000억원(12.3%) 증가했다. 
 
은행은 495조원, 증권사는 311조원, 보험사는 18조원으로 각각 전년 말 대비 0.6%, 23.7%, 1.7% 증가했다. 부동산 신탁사는 342조원으로 23.4% 증가했다. 업권별 점유율은 은행이4.9%p 하락해 42.5%를 차지했으며 부동산신탁사(29.3%), 증권(26.6%), 보험(1.6%) 순으로 컸다.
 
자료=금융감독원
 
신탁재산별로 전년 말 대비 금전신탁이 76조7000억원, 재산신탁이 50조6000억원으로 각각 15.1%, 9.6% 증가했다.
 
금전신탁은 주로 특정금전신탁 중 겸영 신탁회사의 퇴직연금신탁과 정기예금형 신탁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재산신탁에서는 주로 은행과 부동산신탁사의 담보 신탁이 증가했다.
 
작년 총 신탁보수는 2조22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806억원(14.4%) 증가했다.
 
은행은 퇴직연금 신탁 447억원, 주가연계신탁 434억원이 증가했으며 증권은 퇴직연금신탁과 주식형신탁이 각각 136억원, 198억원 증가한 데 기인한다. 부동산신탁사에서는 관리형 토지신탁 보수가 1103억원 증가했다. 다만 부동산신탁사는 관리형 토지신탁 및 담보신탁 위주로 외형이 성장하고 있는 반면 업계 평균 신탁보수율은 0.32%에서 0.29%로 소폭 하락했다.
 
금감원은 "특정 금전 신탁 중 고위험·고수익 상품인 주가연계신탁(ELS, DLS 등)은 감소한 반면, 은행 예금과 증권사 신탁 간 연계된 정기예금형신탁이 크게 증가하는 등 저위험·금리형 신탁상품에 대한 쏠림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탁의 편입 상품, 계약 구조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해 시장 변화에 적시 대응할 예정이며, 부동산 신탁사의 경우 재무 건전성 및 자산운용 리스크게 대한 분석 및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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