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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펀드 순자산 26조 늘어…단기자금·공모주펀드 흥행
1분기 순자산 857조원 기록, 설정액도 4.3% 급증
입력 : 2022-04-20 오후 4:04:15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전체 펀드의 순자산이 단기금융펀드와 공모주펀드를 중심으로 26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1분기 펀드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펀드의 순자산은 857조4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5조5000억원 대비 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설정액은 822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33조9000억원보다 4.3% 늘었다.
 
공모펀드의 순자산은 321조원, 사모펀드의 순자산은 536조4000억원으로 각각 8조9000억원(2.9%), 16조5000억원(3.2%)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등 악재가 쌓이며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전 분기 대비 4조4000억원(4.0%) 감소한 10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 펀드는 4조원(5.7%) 감소한 67조원, 해외주식형 펀드가 4000억원(0.9%) 감소한 39조4000억원이었다.
 
협회는 해외주식형 펀드의 경우 순자산이 1월에 급감했다가 증시 반등을 기대하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작년 말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통화긴축 기조에 채권형펀드의 순자산도 전분기 대비 1조7000억원(1.3%) 감소한 12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펀드가 9000억원(0.7%) 감소한 121조4000억원, 해외 채권형펀드가 11.3%(8000억원) 줄어든 6조7000억원으로 해외 채권형펀드 순자산의 감소가 더 많았다.
 
혼합채권형펀드도 공모주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순자산이 24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4.3%(1조원) 증가했다. 특히 올해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1월 한 달간 혼합채권형펀드에 2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들어왔다가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단기금융펀드의 순자산이 153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1%(17조8000억원) 증가해 유형 중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를 유보하고 관망하는 대기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로 이동한 결과라고 협회는 해석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신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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