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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증권사 해외점포 당기순이익 3627억…전년비 62.3%↑
글로벌 증시 활황 영향
입력 : 2022-04-24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작년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점포의 손익과 자본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 활황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 추세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들의 해외 현지 법인 55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당기순이익은 3억590만달러(3627억원)로 전년 대비 62.3% 증가했다.
 
국가별로 홍콩, 베트남 등 7개국에서 위탁·인수 수수료수익 등으로 흑자를 기록한 반면 중국 등 6개국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업제한, 판관비 증가 등으로 적자가 발생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작년 말 기준 해외 현지 법인 자산총계는 259억달러(30조7000억원)로 전년 대비 47.9% 감소했다. 일부 현지법인이 리스크 관리 목적으로 레포(repo) 거래를 축소함에 따라 자산과 부채가 모두 감소한 영향이다. 
 
자기자본은 75억달러(8조8000억원)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해외 진출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52조6000억원의 16.8% 수준이다.
 
작년 말 현재 13개 증권사들이 14개국에 진출해 69개 해외 점포를 운영중이다. 그 중 현지 법인은 55개, 현지조사 등을 위한 사무소 14개가 운영되고 있다. 지역별로 중국 12곳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이 52개며 미국 12개, 영국 4개, 브라질 1개 순이다. 미래에셋증권이 15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해 가장 많으며, 한국투자증권(11개), NH투자증권(8개), 신한금융투자(7개)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 비대면 마케팅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우크라이나 사태 등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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