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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스피, 관망 속 '실적' 개별장세 전망
코스피 예상 밴드 2680~2800p
입력 : 2022-04-25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이번주 주식시장은 긴축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매파적인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모멘텀이 기업 실적인 만큼 전문가들은 이번주 기업들의 1분기 성적표에 주목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2680~2800p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식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긴축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빅스텝(기준금리를 0.5%p 이상 한번에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증시에 긴장감을 주고 있다. 파월 의장은 다음달 3~4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기준금리 0.5%p 인상안이 논의 테이블에 올라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공급망 완화에 대해 더 이상 기대하지 않겠다고 얘기한 부분을 보면 공격적으로 공급망을 완화하기보단 자체적으로 통화정책 긴축을 통해 총수요를 감소시키려는 환경으로 돌입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확하게 지표가 확인되기 전까지 매파적인 기조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매크로 불확실성 부담이 덜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의 가장 큰 질문은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서도 물가와 경기를 안정시키는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이라며 "결국 미국 경기가 얼마나 잘 버텨주즈냐 하는 데 달려있기 때문에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박광남 연구원 역시 "일각에선 FOMC 회의 이후 이벤트 해소 차원에서 반등 국면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하지만, 이번 기업 실적이 더 부정적으로 나오면 FOMC 이후에도 사실 크게 변화할 상황이 아니"라며 "당장 매크로 쪽 이슈보다는 기업 실적이 얼마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낮춰줄 수 잇을지 보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전반적으로 S&P500 기준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 5년 및 10년 평균을 넘어가고 있는 수준이긴 하다"며 "그 부분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지를 포인트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특히 긴축 우려에 성장주가 위협받고 있는 만큼 미국 기술주 실적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화요일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작으로 수요일에는 메타, 목요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지난주 넷플릭스가 기대 이하의 실적을 보이며 40% 가량 급락, 국내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휘청였으며, 테슬라의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은국내 전기차 관련주들에 훈기를 불어넣은 바 있다.
 
김영환 연구원은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은 성장주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인식되지만, 오히려 외부 자금조달 없이 자체적인 이익으로 투자와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기업들의 경우 오히려 금리 상승기에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2680~2800p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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