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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벤처투자·펀드결성, 역대 최대실적 이어가
벤처투자 2조827억…2조5668억 펀드 결성
입력 : 2022-04-28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올해 1분기 벤처투자가 2조827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분기 벤처펀드도 전년동기 대비 60% 넘게 증가하면서 2조원을 돌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2년 1분기 벤처투자실적이 2조82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7.9% 증가했으며 1분기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또한 올해 1분기 투자 건수(1402건)와 건당 투자(14.9억원), 피투자기업 수(688개사), 기업당 투자(30.3억원) 역시 각각 1분기 역대 최대로 확인되면서 벤처투자 열기가 올해에도 계속됐다.
 
업종별 2021년, 2022년 1분기 벤처투자 비교 (단위 : 억원, %).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올해 1분기 벤처투자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모든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투자가 증가했다. 특히 최근 주력 투자업종으로 부각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7042억원), 유통·서비스(4291억원), 바이오·의료(4051억원) 업종에 전체 벤처투자의 약 73.9%(1조 5384억원)가 집중됐다.
 
1분기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2018~2020년 10개사 수준에서 2021년(24개사), 2022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 1분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중 100억원 이상 투자유치 기업은 52개로, 작년 연간 100억원 이상 투자유치 기업(157개사)의 약 3분의1에 해당한다.
 
올해 1분기는 역대 1분기 중 가장 많은 93개 펀드가 2조 5668억원을 결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8% 늘어난 수치로 1분기 최초로 2조원을 돌파한 실적이다. 
 
이중 절반 이상은 1.5조원 가까이 결성된 1월 실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결성 펀드들은 이미 작년에 결성이 약정된 펀드들로, 1월달에 조합결성을 마무리한 경우다.
 
1분기 신규 결성된 벤처펀드의 출자자 현황을 살펴보면,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 출자는 4741억원(18.5%)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9억원 감소한 반면, 민간부문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9964억원 늘어난(90.9%) 2조 927억원(81.5%)으로 파악됐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올해 1분기에도 투자와 펀드 결성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보수적 투자로 이어지거나 펀드 결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투자생태계가 질적으로도 많이 성장했을 뿐 아니라, 벤처투자가 장기투자이고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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