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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SKT, 글로벌 게임사 ‘해긴’에 500억 공동 투자
AI·메타버스 경쟁력 강화…글로벌 진출 협력하고 공동 마케팅 실시
입력 : 2022-05-06 오전 8:44:28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SK ICT 패밀리가 웹 3.0시대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게임 분야에 투자를 단행하고 사업 제휴를 추진한다.
 
SK스퀘어(402340)SK텔레콤(017670)은 글로벌 게임 개발사 해긴에 각각 250억원씩 총 500억원을 공동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SK ICT 패밀리는 이번 투자로 해긴의 3대 주주에 올라섰으며, 전략적투자자(SI)로서는 최대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해긴은 컴투스를 창업한 이영일 대표가 2017년 9월 설립한 회사로 지금까지 총 4개의 게임을 글로벌 론칭했다. 최근 메타버스 요소를 갖춘 30여 종의 실시간 미니게임을 제공하는 한국판 로블록스(ROBLOX) ‘플레이투게더(Play Together)’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1억건을 돌파했다.
 
SKT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해긴과 긴밀한 사업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아이버스(AI-VERSE, AI와 메타버스)’ 사업을 강화한다. SKT AI 서비스 이용자가 좀 더 많은 재미를 느끼고 몰입도 있게 오랜 시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게임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SKT와 해긴의 서비스 간 아바타, 공간 등을 공유하고 공동 이벤트를 개최하는 ‘멀티버스(Multiverse)’ 개념의 협력도 이뤄질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가상경제시스템을 서로 연계하는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SKT는 해긴의 글로벌 게임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AI서비스, 메타버스의 글로벌 진출에 유리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현아 SKT AI&CO 담당은 “글로벌 게임사와의 협력이 SKT 아이버스(AI-VERSE)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해긴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류병훈 SK스퀘어 MD(Managing Director)는 “SK스퀘어의 넥스트 플랫폼 투자로 SK ICT 패밀리의 미래 사업 시너지를 견인하고 웹3.0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며 “사업의 성장과 동시에 재무적 성과를 달성함으로써 SK스퀘어의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방점을 두겠다”고 했다.
 
(사진=SKT)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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