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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서울 검정고시 3754명 합격…합격률 89.53%
최근 3년간 합격률 꾸준한 증가 추세
입력 : 2022-05-10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올해 첫 검정고시에 4193명이 응시해 3754명이 합격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2022년도 제1회 초·중·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를 발표했다. 올해 합격률은 89.53%다. 최근 3년간 검정고시 합격률은 2019년 79.06%, 2020년 83.64%, 2021년 84.94%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이번 시험에선 중증 지체장애인 이송이(30세)씨가 서울시교육청의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를 통해 초졸 학력을 취득해 이목을 끈다.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는 고사장까지 이동이 어려운 중증 지체장애인의 응시를 위해 자택 혹은 복지관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그동안 서울 시민에만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이번에는 경기도민인 이씨에게까지 확대했다.
 
2021년도 제2회 초·중·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가 실시된 지난해 8월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선린중학교 고사장에서 한 고령 응시생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이에 따라 이씨는 경기도 광명 자택에서 검정고시를 치를 수 있었다. 이씨는 근육이 위축되는 질병으로 인해 주로 침대에 누워 생활해야 했기에 학업을 이어갈 수 없었고, 검정고시 응시를 위한 고사장으로의 이동도 불가능했다.
 
이씨는 "서울시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부족함 없이 시험에 임했고 합격까지 하게 되어 매우 행복할 따름"이라며 "이번 시험을 계기로 마음속에만 간직해온 작가의 꿈을 이어갈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계속 공부해 중·고졸 시험에도 응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험의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 학력을 취득한 함동호(남·82세)씨다. 중졸에서 70대 여성 조모씨가 고졸에선 80대 여성 김모씨가 최고령 합격자로 기록됐다.
 
최연소 합격자는 초졸은 임하준(남·11세), 중졸 박준휘(남·12세), 고졸 강모씨(남·10대)다.
 
코로나19로 재택 치료를 받은 확진자 40명은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으며 이 중 37명이 합격했다.
 
합격증서는 오는 11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 1층에서 교부한다. 신청자에 한해 우편으로 받을 수도 있다. 합격증명서, 성적증명서, 과목합격증명서는 합격자 발표 이후 '서울특별시교육청 홈에듀민원서비스'에서 본인 공동인증서로 로그인 후 발급받을 수 있다. 초·중·고등학교 행정실과 서울시교육청, 각 교육지원청 민원실을 통해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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