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장상윤 교육부 신임 차관이 디지털 중심으로 교육 환경을 바꿔 미래 인재를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 신임 차관(사진)은 10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교육혁신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희망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공백 없이 새정부의 교육 정책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와 각오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이처럼 밝혔다.
교육부는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당분간 장 신임 차관 체제로 운영될 계획이다.
장 신임 차관은 "사회 전 영역에서 디지털·비대면 서비스가 일상화하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하면서 우리의 삶을 전방위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심화한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결손 문제, 인구구조 변화와 지역소멸과 같은 공동체의 위기가 심화하면서 미래에 대한 선제적인 대비와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이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살릴 수 있도록 공교육 체제 전반의 전환을 이끌겠다"며 "디지털·신기술을 기반으로 교육 환경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신임 차관은 교육부를 '유능한 부처'로 만들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교육부가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개혁할 것은 적극적으로 개혁하는 유능한 부처로 거듭나야 한다"며 "교육에 대한 국민의 아쉬움과 질책이 애정과 지지로 바뀌도록 교육부를 변화시키고 교육을 발전시키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신임 차관은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1993년 공직에 입문한 뒤 국무조정실 사회복지정책관, 기획총괄정책관 등을 거쳐 2020년 5월부터 사회조정실장으로 일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코로나특위에서 정책지원단장을 맡은 바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