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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기부 장관 후보 "정치하기 위해 기업 이용한 적 없다"
"23억원어치 주식, 백지신탁…이해충돌 의혹은 '오해'"
입력 : 2022-05-11 오후 12:23:01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3억원 어치의 주식에 대한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공직자윤리법에 의거해 매각 또는 백지신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창업했던 테르텐과 벤처캐피털 와이얼라이언스의 비상장주식까지 포함해 약 23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정치를 하기 위해 창업한 기업을 이용하거나 자문기관 활동을 한적이 없다며 한때 울먹였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11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21대 비례대표로 들어오면서 주식백지신탁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오면서 회사 정리 시작이 촉박했다. 직원들의 고용안정성과 코로나로 인한 상황때문에 당분간 보유하는것으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장관 지명을 받았을 때 어떤 결정을 해야하는 것인지 인지했다"면서 "지난 2년간 기업 및 주주들에게 시간을 줬고, 이번 (백지신탁)선택에 대해 양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영 후보자가 창업한 테르텐은 특허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터넷진흥원 등의 국책연구소로부터 납품 또는 수주했다. 이 기간 이 후보자가 관련 기관의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은 "매출이 20억원 정도 되던 테르텐이 이후보자가 의원이 되고 나서 매출이 2배, 순이익은 4.7배로 급증했다"면서 "공직자는 공적이고 청렴해야하는데 이러한 사례를 보면 직무연관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의혹들은 오해"라고 맞섰다. 그는 "인터넷진흥원자문위원을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했는데 입찰공고 나간 것은 10년이 지나서다. 과학기술창의재단의 이사는 2016년에 했는데 우리제품을 매입한 시기는 2015년"이라면서 "상당수가 자문위원 일자와 구매일자가 상이하고, 나머지도 정당한 조달과정을 통해 구입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은 이 후보자가 설립한 벤처캐피탈인 와이얼라이언스 인베스트먼트가 박성택 전 중소기업중앙회장의 기업 확장을 위한 용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2년간 투자활동에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해산과 멜콘 인수 사실도 이번에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알게 됐다"고 답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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