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계곡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이은해(31) 씨와 공범인 조현수(30) 씨의 첫 재판이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16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이씨와 조씨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20분께 첫 재판을 받는다. 두 사람은 살인,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이 사건은 인천지법 제15형사부에 배당됐으며, 이규훈 부장판사가 심리할 예정이다.
이씨와 조씨는 따로 변호인은 선임하지 않았으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때 선임된 논스톱 국선변호인 선임을 유지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모 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 됐다.
앞서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도 윤씨에게 독이 든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같은 해 5월 경기도 용인 소재의 한 낚시터에 윤씨를 빠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와 조씨는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둔 지난해 12월 14일께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달 16일 고양시 덕양구 3호선 삼송역 인근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검찰은 이날 이들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조력자 2명도 구속 기소 했으며 나머지 조력자 2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하고 있다.
'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왼쪽)·조현수씨가 지난달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