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업체 디이엔티는 2019년 2차전지 양극 레이저 노칭장비 독점 개발에 성공했으며 2020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향으로 매출이 발생했다. 작년 실적은 매출액 423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2차전지 사업부가 작년 4분기 본격적으로 이익을 내기 시작하며 3년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하였고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영업이익률도 6.1%를 기록해 개선된 수익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디이엔티는 2차전지 셀업체 증설에 때른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2년 하반기 가동 예정인 얼티엄셀즈 1공장(35GW, 오하이오)향 수주(400억원)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 수주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2023년 하반기 얼티엄셀즈 2공장(35GW, 테네시)과 24년 상반기 스텔란티스(45GWh 온타리오) 양산 스케쥴로 올해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약 1000억원 가량의 수주가 예상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북미지역에 약 220GWh 추가 증설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디이엔티의 LG에너지솔루션 북미향 수주가능 금액은 2025년까지 약 2500억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극 레이저 노칭장비를 제조할 수 있는 기업은 디이엔티가 유일하다”며 “수주잔고만으로 2022년 최고 실적 갱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