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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1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에 김진표, 부의장 김영주(상보)
김진표, 166표 중 89표 얻어…"국회, 통법부 거수기라 생각하면 안돼"
입력 : 2022-05-24 오후 2:47:43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김진표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민주당이 21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 국회의장으로 김진표 의원을 선출했다. 야당 몫 부의장으로는 김영주 의원이 결정됐다.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야 하지만, 민주당이 다수당임을 감안할 때 사실상 의장단으로 확정된 것과 마찬가지다. 
 
전혜숙 의장단 선출분과위원장은 24일 민주당 비공개 화상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이 최다 득표를 얻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총 166표 중 89표를 얻었다. 복병으로 평가받던 우상호 의원은 57표를 받았다. 조정식 의원은 18표, 이상민 의원은 2표에 그쳤다.
 
김 의원은 행정고시 13회로 관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재경부) 세제실장까지 세제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엘리트 경제 관료 출신이다. 친노·친문계로 분류되며, 노무현정부에서 교육부총리를 맡은 경력도 있다.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도전했지만 박병석 의장 선출을 위해 중도에서 포기, 다음을 기약했다. 
 
김 의원은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당과 야당이 잘 협치해서 민생, 정책, 개혁 과제들을 잘 합의해서 처리해야 국회가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다”며 “그런 점에서 협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협치도 어디까지나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이 지켜지는 가운데 실질적인 협치가 지켜진다”며 “국회를 통법부의 거수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윤석열정부를 견제했다. 또 "그런 점에서 협치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말은 꼭 하고 의장으로서 입장이나 지휘가 필요할 때 분명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장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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