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에이티세미콘(089530)이 유상증자 납입일 연기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상증자 납입이 지속 지연되면서 2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 기준 에이티세미콘은 전 거래일 대비 11.25% 급락한 1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마감 이후 에이티세미콘은 인플루언서랩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100억원 규모의 유증과 김형준 에이티세미콘 대표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80억원 규모 유증의 납입일을 오는 7월28일로 각각 연기했다. 80억 규모 유증은 지난해 12월 발행 결정 이후 4번째 일정 변경이며, 100억원 규모 유증도 2번째 납입 연기다.
앞서 에이티세이콘은 180억원 규모의 유증과 함께 2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계획을 공시한바 있다. 발행대상은 100억원 규모 유증 대상과 동일한 인플루언서랩이다.
에이티세미콘은 CB, BW 발행 공시 이후 대규모 투자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으나, 유증 납입일이 지속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CB와 BW 납입일은 유증과 같은 7월28일로 변경됐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