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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박지현 논란' 질문에 "잘 모른다"는 이재명에 "실망스러워"
진중권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답 안 해" 비판
입력 : 2022-05-27 오전 10:23:59
(사진=연합뉴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오전 청주 성안길에서 유세를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기 전 손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22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 벌어진 당내 갈등에 대해 "잘 모른다"며 입장을 밝히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지난 26일 이 위원장은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박 위원장의 사과와 586 용퇴론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는 인터뷰 질문에 "일선에 나와 있는 책임자라서 안에서 벌어지는 내용은 잘 모르고 있다"며 "앞뒤 전후 맥락도 모르는 상태에서 말씀드리기가 조금 그렇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이번 6월 1일 지방선거 이후 박 위원장의 역할을 묻는 말에는 "그것은 모르겠다. 총괄위원장이라는 직책은 갖고 있는데 실질적인 내부 관계를 잘 모른다"며 일관된 입장을 전했다. 이어 "비대위 중심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서 말씀드리기 어렵고 알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 책방에서 열린 경제사회연구원 세미나에서 '한국사회를 말한다 : 이념·세대·문화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0.7.2
 
한편 CBS 라디오 패널인 진중권 전 동양대 부교수는 해당 인터뷰가 끝난 후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답을 안 하신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이라고 한다면 갈등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며 "박 위원장한테 힘을 실어줘야 된다라든지 정리가 돼야 하는데 대답을 회피하는 모습이 조금 실망스럽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 전 부교수는 "(이 위원장의)난감한 처지는 이해가 된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자기 입장을 얘기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진 전 부교수는 지난 16일 이 위원장이 '개딸' 문화에 "세계사적 의미가 있는 새로운 정치 행태"라 발언하자. "아직 민주당이 정신 못 차렸다는 얘기"라며 이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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