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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국가기간망에 양자암호기술 적용 성공
입력 : 2022-06-08 오전 9:42:48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SK브로드밴드는 국가 기간통신망인 국가융합망에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는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을 공공 통신망에 적용한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20년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주관으로 총 48개 정부 부처 통신망을 하나로 연결하는 국가융합망 구축 및 운영 제1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기술 적용으로 국가통신망 도청 등의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으며 특히 국가 기밀사항, 개인정보 등에 대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의 국가 기간통신망 양자암호기술 적용은 국내 최장인 총 800km에 달하며 이달 말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국가융합망 각 구간을 약 30여개 양자중계기로 손실 없이 연결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전국망 규모 양자암호망 적용에 성공했다. 특히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에서 승인받은 ‘양자암호통신(QKD 기반) 네트워크 통합관리규격 표준’ 7건을 이번 국가융합망 구축에 도입했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이번에 구축한 국가융합망은 중간에 양자키분배기(QKD, Quantum Key Distribution)를 추가하는 것만으로 양자암호 서비스 구간을 쉽게 구성할 수 있어 확장성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국가융합망 양자암호기술 구축 사례는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 중 몇 개 국가와는 이미 필요한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구영 SK브로드밴드 공공 담당은 “이번 800km 국가융합망 양자암호기술 적용 성공은 대한민국이 양자암호기술 개발과 상용화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사례”라며 “차세대 양자암호망 구축이라는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공 솔루션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열린 ‘국가융합망 양자암호 세미나’에서 SK브로드밴드 관계자가 양자암호기술 적용 성과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SK브로드밴드)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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