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재차 상승하면서 유가상승 부담이 재차 지수를 짓누르고 있다.
이같은 유가의 고공행진이 조정의 빌미 이상이 될 것이냐 여부가 시장을 보는 포인트가 되고 있는 시점이다.
대신증권 성진경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시장은 유가충격의 영향권에 있다고 밝혔다.
석유라는 실물을 보유한 상업기관들이 선물 매수포지션을 늘리고 있난 점에서 최근 유가상승은 달러약세 헤지라는 투기적인 요소보다도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고 드라이빙 시즌 등 계절적인 요소로 수요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
앞으로 유가상승의 부정적인 영향이 어디까지 나타날지 정확하게 짚어내기는 어렵지만, 월간 유가상승률이 13% 이상 상회할 경우, 증시수익률이 부진했다는 과거의 예를 고려한다면, 이달 들어 16% 이상 상승한 유가는 당분간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도 현재는 유가상승에 면역을 기르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원유라는 상품가격은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제한된 원자재라는 점. 유가상승이 물가에 반영되는 기간은 6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시장이 유가상승을 재해석할 만한 시간이 주어질 때까지는 시장의 탄력적인 반응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