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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업계 등불' 이민화 라이브러리 문 열어
벤처협, 고 이민화 명예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라이브러리 조성·평전 발간
입력 : 2022-06-08 오후 5:29:48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벤처기업협회에 이민화 라이브러리가 문을 열었다. 지난 2019년 작고한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은 국내 1세대 벤처기업인으로 의료기기 업체 메디슨을 창업했으며 '한국 벤처기업의 산증인'으로 평가받는다. 
 
벤처기업협회는 8일 협회 설립자(초대회장)이자 벤처생태계의 선구자인 고 이민화 명예회장의 타계 3주기(8월3일)를 두 달여 앞두고, 고인의 유지를 계승하고 뜻을 기리기 위한 '이민화 라이브러리 개관식'과 '이민화 평전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민화 라이브러리는 고인이 그간 출판한 저서들과 벤처역사에 남긴 발자취를 한곳에 모아 조성하고 공식오픈을 기념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 라이브러리는 서울 구로에 위치한 벤처기업협회 내 공간에 꾸며졌으며 이 명예회장의 약 100여 종의 저서와 보고서 등과 고인의 흉상, 생전의 물품 등이 전시됐다.
 
벤처기업협회가 8일 이민화 라이브러리 개관식을 개최했다. (사진=뉴스토마토)
 
협회는 대한민국 벤처생태계의 땅을 다지고 반석을 세운 이 명예회장의 평전도 발간했다. '가자, 길이보이지 않아도'라는 제목의 이 책에는 '혁신기업가', '사회혁신가', '교육자'로서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며 벤처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고인의 업적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이민화 평전 집필은 협회를 비롯해 12개 참여기관과 10명의 편집위원들을 통해 작년부터 진행됐으며, 벤처업계, 사회혁신가, 교육계 등 50여명의 인터뷰와 관련 자료를 총 망라해 제작됐다.
 
구체적 내용은 △1세대 벤처 메디슨 설립 △벤처기업특별법 제정 및 코스닥 설립을 주도 △국가혁신 주요정책 개선 △영재기업인 육성 △기업가정신 확산 등 고인이 국내 벤처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중심으로 수록됐다.
 
이광현 KAIST 총장도 추천사를 통해 "일본의 소재부품 공격이 있을 때,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전개될 때 길을 밝혀줄 그의 한 마디가 기다려졌다"며 "이제라도 책 속에서라도 찾을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이다"고 전했다.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역시 추천사를 통해 "이민화 회장님의 혜안과 통찰을 이제 직접 들어 볼 수는 없지만 책으로나마 찾아볼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 우리나라 기업인, 그리고 예비창업가들이 꼭 읽고 되새겨야 할 책"이라고 추천했다.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은 "협회를 창립하고 초기 벤처기업 육성을 이끌기 위해 노력한 활동이 시간이 지나 벤처는 우리 경제의 한 축이 되었고, 한 인간의 기질과 재능이 시대와 맞물리게 되면서 어떻게 역사적 사건에 관여하게 되는지를 흥미롭데 보여준 책"이라고 추천사를 남겼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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