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손현준 충북대 의대 교수가 24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일상과 방역을 병행하는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직권남용과 직무 유기 혐의로 고소한 손현준 교수가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싱크탱크 공동대표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백신인권행동 대표 손 교수는 정은경 전 청장을 포함해 백경란 현 청장, 김강립 전 식약처장,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손 교수는 청주지검 앞 기자회견에서 "피고소인들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과도한 방역 정책으로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방역 패스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신 제조사와 미국 주장만 신봉하면서 백신 부작용에 대한 자체 조사를 등한시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직무상 의무를 유기했을 뿐 아니라 백신 제조자들의 이익에 복무해 과도한 물량을 계약하도록 하는데 기술 관료로서 백신 효과를 과대평가하고 부작용을 무시하는 등 중대한 영향을 행사하는 배임을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 교수는 "피고소인은 코로나19 사태를 핑계로 과학적 원칙이나 합리적 근거, 사후 대책도 없는 영업제한 규제와 방역패스도 과도하게 진행했다"며 정 전 청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피고소인들의 반인권적, 반민주적 범죄에 대해 엄중히 수사해 기소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손 교수는 2012년 당시 총선에 출마하면서 본격적으로 '폴리페서(polifessor)'의 길을 걸었다.
이후 2021년 11월 코로나19 재확산 당시 백신보다인권우선협의회(백인협)를 출범하며 방역 패스와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시위를 펼쳤으며 이와 비슷한 시기에 '충북 정책포럼 청명'을 열고,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와 싱크탱크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정치적인 행보도 이어갔다.
2022년 1월에는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에서 "백신 부작용 사망 의심 사례가 여전히 많다"며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방역대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코백회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