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타이푼에서 고객들이 창문형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전자랜드)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지난해부터 시작된 ‘방방냉방(방마다 냉방가전을 구비)’ 트렌드가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9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전체 에어컨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창문형 에어컨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문형 에어컨은 이달 초에도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1년 중 에어컨 판매가 가장 집중되는 7월에는 창문형 에어컨 판매가 크게 성장할 것이란 게 전자랜드의 전망이다.
전체 에어컨 판매량 중 창문형 에어컨이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했다. 같은기간 전체 에어컨 판매량 중 창문형 에어컨이 차지하는 비율은 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p 상승했다. 스탠드형 에어컨이나 벽걸이형 에어컨과 같은 기존 에어컨에 비하면 전체 비중은 적지만, 비율 수치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방방냉방 트렌드가 에어컨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랜드는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에도 창문형 에어컨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기의 주요 요인으로는 배관이나 실외기 없이 간편하게 창문에 설치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기술의 발전으로 주요 단점으로 지적되던 소음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가정에서도 개인 공간을 마련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1인 가구 증가 추세 역시 계속되고 있어 창문형 에어컨이 앞으로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국내 1인 가구 비율이 31.7%에 달하고, 개인 공간에서의 삶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도 점점 강해져 앞으로 창문형 에어컨 트렌드가 냉방의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자랜드가 이달 진행하고 있는 주요 제조사의 브랜드 위크 행사, 이슈상품 반값 챌린지 등에 참여하면 창문형 에어컨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