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가격이 백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 자신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박스 프로그램에 출연한 마이클 CEO는 방송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0에 이르지만 않는다면 백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통해 "당신의 비트코인을 팔지 말라"고 경고하며 "나는 개인적으로 17,732 BTC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언한 과거 트위터 게시글을 재업로드하기도 했다.
이어 세일러 CEO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대응 수단'이라는 점과 '미래의 화폐'인 점을 상승 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의 헷지(위험회피) 수단이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장기적·전략적 관점에서 비트코인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가 최근 디지털 자산 매체 더블록(The Block)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매우 불확실한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것이다"고 발언하며 "다른 19,000개의 가상화폐보다 더 확고한 가치를 지니며 주식을 포함한 어떤 자산을 소유하는 것 보다 더 확실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세일러 CEO 외에도 가상화폐의 긍정적인 미래를 점치는 전문가는 또 있다.
미국 벤처투자자인 팀 드레이퍼(Tim Draper)는 가상화폐의 비교적 낮은 수수료율, 법정통화 대체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2023년 비트코인 가격이 약 25만 달러(약 3억 원에 이르리라 전망했다. 이어 드레이퍼는 "비트코인은 가장 현대적인 인플레이션 헷지(회피) 수단이 될 것"이라 강조한 바 있다.
또한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후오비(Huobi)의 두 준(Du Jun) CEO는 루나·테라(UST) 폭락 사태 이후 가상화폐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가상화폐가 미래에는 물가상승을 피할 수단으로 쓰일 것"이라며 "결국 가상화폐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예견하기도 했다.
한편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9일 오전 9시 55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0.06% 하락한 38,557,000원 기록 중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