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영찬 의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였던 백종선 씨가 '반명(반이재명)'계 의원들에게 연이어 폭언을 일삼고 있다.
지난 11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거짓으로 쌓아올린 성은 자신을 향해 무너집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윤 의원은 게시글에서 더불어민주당 내 '처럼회' 소속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이 한 유튜브 방송에서 "청와대 출신 국회의원이 언론의 자유를 지켜달라고 했다고 한다. 본인들이 다 망쳐놓고"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윤 의원은 "너무 황당해서 웃음 밖에 나오지 않더라. 이런 분들과 같은 당으로 정치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허탈감까지 들었다" 비판했다.
이에 백 씨는 지난 12일 윤 의원 글에 댓글을 달고 “제발 뒤로 돌아 다시 한 번 자신을 바라보라”며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대표의 쉴드정치에 올인하고 있으니 답답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서울대 출신이 그러면 안 된다. 가오빠지게”라며 "이수진 의원이 그리 하시니 열 많이 받으시죠?"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의원님이 하시는 정치행태를 보고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은 윤의원을 잘 지켜보고 있다고 소리내고 있다고 보이시진 않느냐”며 “후진정치 마시고. 고개 빳빳히 드는 정치 하지 마세요, 나중에 ㅇ 됩니다 ㅋㅋㅋ”라고 했다.
사진=이원욱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앞서 백씨는 지난 1일 이원욱 민주당 의원 SNS에는 “안 되겄다. 곧 한 대 맞자. 조심히 다녀”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이 의원은 지방선거 패배 직후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한다”며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한 글을 올렸다.
한편 백씨는 2010년 이재명 의원이 성남시장에 당선되면서 수행비서로 합류해 약 3년 7개월간 보좌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백씨는 2011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비판하는 연설을 했다는 이유로 이덕수 성남시의회 의원에게 욕설과 협박을 한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