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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라탄' 박은선, 7년 만에 국대 승선...역대 필드 플레이어 중 최고령
지소연, 조소현 등 핵심 선수 부상 복귀
입력 : 2022-06-14 오후 1:37:12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여자축구 스트라이커 박은선이 16일 오전 서울 관악구 대교빌딩에서 열린 이천대교여자축구단 입단식에서 등번호 28번이 새겨진 새 유니폼을 입고서 입단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15.7.16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지소연 전에 박은선'
 
2000년대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공격수였던 박은선(36·서울시청)이 7년 만에 다시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이달 말 열리는 캐나다 원정 평가전에 나설 여자 축구대표팀 23명 명단에서 박은선을 포함시켰다.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이후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던 박은선은 7년 만에 복귀해 후배들과 호흡을 맞춘다.
 
박은선은 35세 6개월에 태극마크를 달면서 역대 한국 여자 필드 플레이어 중 최고령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까지 포함하면 김정미(인천 현대제철)가 37세 8개월로 가장 많다.
 
지난 4월 부상 등으로 베트남과 평가전에 빠졌던 지소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장슬기(현대제철) 등 핵심 선수들도 돌아왔다.
 
캐나다와 평가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7일 오전 4시 캐나다 토론토의 BMO 필드에서 열린다.
 
콜린 벨 여자대표팀 감독은 "캐나다는 작년 도쿄올림픽 챔피언으로 세계 최강팀 중 하나다. 선수들 대부분이 최고 수준의 유럽과 미국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 대표팀의 전술적, 정신적, 피지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내년 월드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1986년 생인 박은선은 182㎝ 탄탄한 피지컬을 갖춘 장신 공격수다. 장차 한국을 대표할 스트라이커로 장래가 촉망됐지만 당시 '성별 논란' '박은선 출전 시 리그 보이콧' 등 박은선을 향한 터무니없는 공격으로 한창 뛰어야 할 시기에 방황하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박은선은 A매치 34경기에서 17골을 터뜨리는 등 순도높은 활약을 펼쳐왔다.
 
◇여자축구 캐나다 원정 평가전 명단(23명)
 
▲골키퍼 = 김정미(인천 현대제철), 윤영글(무소속), 류지수(서울시청)
 
▲수비수 = 임선주, 김혜리,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 현대제철), 심서연(서울시청), 이영주(마드리드CFF)
 
▲미드필더 = 지소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 호브 알비온), 이민아, 장창(이상 인천 현대제철), 이정민(보은 상무), 김성미(세종 스포츠토토)
 
▲공격수 = 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 현대제철), 전은하, 추효주(이상 수원FC), 박은선, 장유빈(이상 서울시청)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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