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직 인수위 제공=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연인의 모습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을 맞이했다.
14일 오후 김 당선인은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김정숙 여사의 안내를 받아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과 1시간 정도 환담을 나눴다.
김 당선인 측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김 당선인에게 당선 축하인사를 건네면서, 갈라져서 반목하고 있는 정치판을 두고 '국민 통합의 정치'를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김 당선인은 문 전 대통령과 사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해당 사진을 SNS에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개량 한복을 입고 해진 운동화를 신어 검소하고 소탈한 모습. 여기에 흰 수염을 길러 덥수룩해진 모습이 마치 '자연인'같은 포스를 풍겼다.
한편 같은 날 오전 김 당선인은 문 전 대통령 예방 전, 김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분향하고 묵념했다.
이어 김 당선인 내외는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 여사와 정오까지 환담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