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의원실로 첫 등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17일 윤석열정부를 향해 "조세감면을 한다면 재벌법인세 감면으로 양극화를 심화시킬 게 아니라 아니라 유류세 감면으로 민생을 지원하고 물가를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유가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곡물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라며 "물가, 금리, 환율이 모두 상승하는 현상도 지속중으로 이러한 복합 위기에는 긴급하고 근본적이며 거국적인 비상경제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공공역할 확대를 예고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럴수록 민간에 맡겨야 한다고 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국가자원을 총동원하고 정파를 떠난 거국적 협력이 필요하다. 전대미문의 팬데믹 이후 찾아올 더 심각한 경제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거국비상경제대책위원회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민생위기에 여야가 어디 있겠나. 집행부는 각 부처간 경제정책을 긴밀히 공조하고 입법부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규제개혁과 법률 제개정이 시급하다"며 "고통분담을 위한 사회적 합의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진영, 노선, 계파 등 갈등적 요소는 과감히 내려놓고 오직 국민, 오직 국익이라는 관점에서 합심 협력할 때"라며 "위기에 강한 국민과 함께 다가오는 거대한 위기를 대한민국 경제체질 전환의 기회로 만들면 좋겠다"고 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