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창업기업의 공공시장 진출을 위해 공공기관들이 협력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5개사는 창업기업 제품을 8% 이상 구매하고 우수기업 풀을 공유하기로 했다.
창업진흥원 로고. (사진=창업진흥원)
창업진흥원은 17일 서울 여의도의 글래드 여의도에서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창업기업의 공공시장 진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부터 정부가 '창업기업 제품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를 본격 시행하면서 전국 공공기관이 창업기업 제품을 8% 이상 적극 구매하도록 요청함에 따라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기관 5개사는 △지역 내 창업기업 제품 구매 노력 △모범사례 발굴·공동 홍보 △우수기업 풀 공유 등을 공동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김종민 빅피쳐스 대표와 김병준 한테크 대표, 이기섭 지노테크 대표 등 해당 제도에 참여하고 있는 창업기업들이 공공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사례, 제도 발전 방향 등을 발표했다.
김종민 대표는 "창업기업들이 매출이 나오기 전까지는 기술개발 등 과정에서 자금난에 시달리고 폐업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병준 대표는 "공공시장은 인증과 면허 등 자본 허들이 너무 강한데 공공조달 시장 초기에 창업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공기관이 함께 고민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창업기업 제품 우선구매제도에 호응을 보였다. 이기섭 대표는 "창업기업 제품 우선구매제도가 시행된 것은 창업기업들에게 가뭄에 단비와 같이 기쁜 소식"이라며 "공공기관이 창업기업 제품 8%를 구매한다면 엄청난 혜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용문 창진원 원장은 '창업기업 제품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의 실효성 제고와 창업기업의 원활한 공공시장 진출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업 강화 등 다각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