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21~2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 중인 ‘2022 테크텍스틸’을 통해 일명 수퍼섬유인 아라미드(브랜드명 헤라크론)를 선보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2022 테크텍스틸은 혁신적인 소재부터 기술까지 다양한 품목의 산업용 섬유 등을 소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198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처음 실시된 이래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으며 매회 전 세계 60여개국 15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4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1~2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 중인 ‘2022 테크텍스틸’을 통해 일명 수퍼섬유인 아라미드를 선보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시회 동안 아라미드의 오는 2023년 하반기, 구미공장 더블업 증설에 발맞춰 신규고객 발굴 및 기존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증대에 집중한다. 전시장 내 아라미드 원사, 스테이플, 펄프 등 제품 전시와 함께 글로벌 고객사와 상담할 수 있는 회의실도 별도 마련해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과 교류하는 장으로도 적극 활용 중이다. 특히 자동차와 산업안전용 시장의 확대에 따라 이와 관련된 다수 고객사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노수용 사업담당 상무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가 갖고있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로 판단해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라며 “아라미드의 더블업 증설 완료 전, 신규 글로벌 고객사 발굴과 함께 기존 거래선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휴비스 역시 이번 행사에 2013년 이후 5번째 참가해 수퍼섬유와 산업용 소재, 친환경·고기능 섬유 등 총 10개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휴비스의 테크텍스틸 2022 부스 조감도. (사진=휴비스)
수퍼섬유 제품으로는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를 국내 최초 섬유로 개발한 제타원이 있다. 지난 2018년 일본 도레이를 넘어 세계 시장점유율 1위(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020년 대비 50% 증가한 3700톤을 판매했다. 또 난연성이 우수해 특수방화복 소재 등으로 사용되는 메타아라미드 메타원도 선보이고 있다.
산업용 소재에서는 로멜라가 눈길을 끈다. 저융점 폴리머를 Sheath & Core(시스 & 코어) 형태로 방사해 만든 신소재로, 가공시 열처리에 의해 원사간 쉽게 융착되는 특징이 있다. 형태 안정성이 요구되는 커튼·블라인드 등 인테리어 소재와 수처리 필터, 에어 필터 등 친환경 접착 소재로 사용된다.
아울러 △광고판이나 코팅직물, 컨베이어 벨트, 로프 등으로 사용되는 PET 고강력사 트리론 △방수력과 방풍력으로 건물 외벽을 보호하는 하우스랩 제품 트리본-랩플러스 △토목용 보강제로 사용되는 트리그리드 △뛰어난 분산성과 형태 안정성으로 펄프의 접착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Short-Cut Fiber(단섬유) 제품 △미니맥스 등 산업용 차별화 소재가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이 밖에 친환경·고기능 섬유로는 △일반 폴리에스터에 비해 부드러워 기저귀와 생리대 등 위생재 소재로 사용되는 퓨레버 △매립 시 3년 내에 분해돼 사라지는 생분해 폴리에스터 섬유 에코엔 △뛰어난 열 전도성과 접촉냉감성으로 여름용 침구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냉감 섬유 듀라론-쿨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는 중이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는 “산업용 소재와 친환경, 고기능 제품에 대한 관심과 규제가 높은 유럽 시장에서 휴비스의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전시회 참가는 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맞아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발굴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