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방탄소년단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단체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고 밝힌 영상 '찐 방탄회식'이 사실은 약 3주 전쯤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오후 공개된 해당 영상에서 멤버 슈가는 회식 중 "이거(영상) 나왔을 때쯤엔 백악관도 갔다 왔겠네"라고 말했다. 당시 BTS의 미국 출국일이 지난달 29일이다. 따라서 영상 촬영일은 적어도 지난달 28일 이전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이 공개되자 하이브 주가는 그야말로 '폭락'했다. 다음날인 15일 하이브 주가는 24.87%나 떨어졌고, 시가총액은 2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하이브 측은 주가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모양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하이브의 대응 방식을 비판하고 나섰다. 우선 하이브는 상장기업이다. 그 중에서 BTS는 하이브의 핵심 수입원으로, 그들의 행보는 회사 주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BTS 활동 중단'이라는 중요한 소식을 약 3주가 지난 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는 것이 타당하다냐는 것.
뿐만 아니라 '찐 방탄회식'이 공개 당시보다 3주 전 촬영이었다면, 하이브 측은 그보다 더 이전에 BTS와 활동 중단에 관련한 논의를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하이브는 거기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 위기 관리 능력에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 볼 수 있다.
한편 BTS는 지난 10일 발표한 새 앨범 '프루프'(Proof)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