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의원은 23일 오후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워크샵’에 참석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충남=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당 차원에서 마련한 국회의원 워크샵에 참석했다. 이 의원은 당내에서 빗발치고 있는 당대표 불출마 요구에도 “특별한 의견이 없다”, “의견을 듣겠다”며 최대한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은 23일 오후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샵’에 참석했다. 오후 3시50분경 열릴 예정이었던 워크숍에 약 29분 늦게 지각했다. 이 의원은 “초선의 초행길이라 그런 것 같다”고 겸연쩍게 웃어보였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는 몇 차례 의원들과 함께 의논할 자리가 있기는 했지만 제가 참석하는 것보다는 전해 듣는 게 훨씬 낫다고 판단했다”며 “(오늘) 워크샵은 매우 중요한 일정이기 때문에 의견도 같이 나누고 모두가 선배 의원들이시기 때문에 이야기를 잘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내에서 전대 불출마 요구 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계속 듣고 있다”는 입장만 냈다. 그는 “저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는 상태”라며 “아직 어떤 결정을 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의원들 포함해 당원,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열심히 듣는 중”이라고만 했다. 최근 친문의 전해철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며 이 의원 불출마를 압박한 것과 관련해서도 “특별한 의견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워크샵에서 대선·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이 재차 제기될 수 있다는 데 대해 “열심히 의견을 듣고 있다”며 “전에도 말한 것처럼 대선 개표날 말한 것과 다른 게 없다. 제일 큰 책임은 후보자인 저에게 있는 것”이라고 했다. ‘워크샵에서 공개적으로 출마 자제 요구가 나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천천히 생각하겠다”고 짧게 답하고 워크샵 장소로 이동했다.
충남=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