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주옥순 페이스북 캡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 한국 보수성향 단체 소속 4명이 독일 현지까지 가서 소녀상 철거를 요구해 충격을 주고 있다.
주 대표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위안부 사기 이제 그만", "코리아협의회, 거짓말 하지마! 위안부는 전시 성폭력 피해자가 아니다"라는 글이 쓰인 현수막을 들고 시위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현수막에는 일본어와 독일어도 함께 적혀있었다.
그러면서 그는 "독일 베를린에 세워놓은 위안부 소녀상에 모기장까지 쳐놓은 베를린 코리아 협의회 행동 정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적었다.
주 대표는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장,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요시다 켄지 씨 등 위안부 사기 청산 연대 소속 3명과 함께 오는 30일까지 베를린 소녀상 앞에서 원정 시위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린 한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베를린 소녀상을 건립한 코리아협의회 등도 이들에 맞서 집회를 열고 있다.
한편 베를린 미테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은 2020년 9월25일 코리아협의회 주도하에 1년 기한으로 설치됐다. 당시 일본 정부가 철거를 요구하자, 미테구청이 철거 명령을 내렸다.
이에 시민단체 측이 소송을 제기했고, 미테구의회는 2020년 12월 2일 영구설치 결의안을 냈다. 지난 21일에는 영구존치 결의안을 의결한 바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