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오른쪽)·백혜련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의 허위재산 축소신고 선거관리위원회 결정사항과 관련해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잔=뉴시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27일 "'내가 안 할 테니 너도 하지 말라'는 당 행태에 핵심 당원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지난 23~24일 열린 당 워크숍에서 이재명 의원에게 동반 불출마를 제안한 친문(친문재인) 홍영표, 친낙(친이낙연) 설훈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내일을 이끌 지도자감이 안 보인다고들 한다"며 "핵심 당원들은 '니가 하지 않으면 나도 안 하겠다', '누구든 책임이 있으니 나오지 말라'는 행태에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원들은)정치인들이 좀 더 당당하게 깃발을 들고 자신이 대안임을 주장하는 자신 있고 정직한 모습을 보이라고 한다"며 "당원 간담회에서 도대체 왜 무엇을 위해 정치하는 것이냐고 질책한 당원 질문의 답을 생각해 본다"고 적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