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AMCG는 심자도시스템(MCG시스템)의 GMP인증에 이어 의료기기 품목허가(식약처)를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심자도 시스템(Magneto cardio graph, MCG)은 검사시 방사선 및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 환자에서 발생하는 생체자기를 측정해 각종 심장질환의 조기 진단한다. 태아의 심장질환, 부정맥의 원인 진단, 기전의 검사에서 확인이 거의 불가했던 허혈증 및 심장 돌연사예측이 가능하다. 또 심장 이상, 부정맥과 관련한 모든 질환을 조기에 찾아낼 수 있으며, 기존 검사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3차원 실시간 검사가 가능한 혁신기술이다.
MCG은 1963년 미국에서 맥피(MCfee)와 보울(Baule)에 의해 시작된 기술이다. 한국에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용호 박사팀이 20년간 개발해왔으며. 이 박사팀은 세계 최초로 96채널의 시스템 개발을 완성했다. AMCG는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2021년3월 기술이전계약을 쳬결하고 기술이전을 완료한 바 있다. 해외에서는 일본의 히타치, 제네티시스(U.S.A). CMI 등의 제품이 있는데 이는 64채널 이하의 제품이 대부분이다.
심장은 근육으로 이뤄졌으며 자체적으로 심실과 심방 세포에서 나오는 규칙적인 전류의 자극을 받아 수축하는 방식으로 펌프처럼 혈액을 순환시킨다. 전류가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이 발생하면 혈액순환이 엉키고 심극경색으로 인한 돌연사가 나오기도 한다.
심장병은 암에 이어 사망원인 2위에 오를 정도로 심각하다. 심장에 대한 진단기술은 세계적으로도 많은 연구진들이 조기에 정확하고 정밀한 진단을 위해 연구를 거듭했으나 크게 진전되지 못했다. 1903년 개발된 심전도를 100년이지난 지금까지도 기초진단에 활용하고 있으며, 심전도의 부정확한 진단을 보완하기위해 심장초음파와 CT, MRI 등으로 보완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심장학회 발표에 의하면 심전도의 검사의 민감도가 30% 이하로 보고 되고있다. 심전도 검사는 오류검사 가능성도 높으며 심장박동의 이상유무만 확인할 수 있을 뿐 부정맥의 위치나 예측같은 조기진단이 어렵고 관상동맥질환 확인에도 어려움이 있다. 심장의 모양을 보거나 영상화하려면 MRI나 CT를 통해야 하지만 비용과 시간, 투입인력 부담이 상당하다.
AMCG의 심자도 시스템은 심전도검사 및 보완검사시의 문제점을 해소했으며, 신속한 조기진단(민감도 90%이상)이 가능하다.
서용성 AMCG 부사장은 “2년 전부터 관련 기술과 시장상황을 검토한 결과 MCG의 시장 규모는 국내에서 약 5조원이상, 해외에선 100조원 수준으로 분석된다”며 “현재 대규모 생산판매를 위해 공장부지를 계약했고, 정확한 진단의 표준을 만들기위해 다기관 임상을 시작할 예정으로 금년 하반기 미국진출을 위한 FDA 신청 후, 글로벌 대규모 투자유치를 준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MCG의 심자도장비를 조기검진에 활용하면 국내에서 연간 150만명 이상의 심장질환 환자와 3만명 이상의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형 의료기가 100조원를 상회하는 글로벌 세계시장에 진출해 심장진단 분야의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선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AMCG 기흥 연구소 MCG장비 시연회을 열고 있다. (사진=AMCG)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