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 성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막 전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2022.6.24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을 포함한 G7 회원국들이 러시아 금 수입 금지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G7은 함께 러시아에서 금 수입을 금지한다고 공표할 것"이라며 "러시아에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게 해주는 중요한 수출자원"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2020년 기준 러시아의 금 수출액은 190억 달러(약 24조 6천억 원)로 이는 전세계 금 수출의 5%를 차지한다.
미국은 해당 조처로 러시아가 금시장에서 밀려나 고립될 것이라 분석했다. 금은 러시아의 주력 수출자원 중 하나로, 에너지에 이은 2위를 기록 중이다.
또한 주요 7개국(G7)은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금 수입 금지를 포함한 추가제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G7 정상들은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에 맞서 전세계 인프라에 6천억 달러(약 777조 6천억 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일대일로란 중국-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뜻한다. 아울러 항만과 철도, 전력망 등도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블룸버그통신은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의 자금 분할 문제 등 구체적인 사안은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미국은 2000억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G7 정상회의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와 독일 등 다수의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독일은 이번 회의에 인도와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 정상을 초청하기도 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