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렌 산토 도밍고 트위터 캡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가 과거 고등학생 때 낙태를 했다는 절친의 폭로가 나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페리에 그룹 CEO 딸이자 '보그' 잡지 편집자인 로렌 산토 도밍고는 트위터에 이방카 트럼프를 태그하며 "이방카 오늘 특히 조용하네. 너 낙태할 때 따라가줬던 고등학교 친구들은 그렇지 않은데"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로렌은 고등학교 시절 이방카 본인이 낙태를 했을 뿐 아니라 2020년 한 매체에서 "난 낙태를 반대하는 입장이고 이는 확실하다"고 인터뷰했음에도 현재는 미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는 것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외신 등에 따르면 부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재출마할 것이 확실시된 가운데 이방카가 낙태를 금지하는 보수주의자들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해당 트윗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로렌과 이방카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 사이로, 사교계에서 종종 함께 모습을 드러낼 정도로 절친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16년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서서히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