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pa08446283 President of El Salvador Nayib Bukele and United States Ambassador to El Salvador Ronald Johnson (not pictured) attend a press conference in San Salvador, El Salvador, 26 May 2020. The US government, through the United State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USAID), has donated 250 portable ventilators to be used in El Salvadorian intensive care rooms for patients with COVID-19. EPA/Rodrigo Sura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가상화폐 비트코인(BTC)을 추가 매입했다.
30일(현지시간) 부켈레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평단가 19,000달러에 80개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은 미래다"며 "싼 가격에 (비트코인을) 매도해준 당신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하며 총 1억 300만 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그러나 가상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3AC)의 파산 소식과 미국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상 등의 악재로 비트코인은 폭락했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1일 오후 4시 14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1.80% 하락한 25,535,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가상화폐 호황기에 기록한 81,750,000원에서 70%가량 하락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엘살바도르 측이 보유한 비트코인 역시 반 이하로 떨어졌으리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하락하자 "우리가 비트코인을 더 사야한다는 말인 거죠?"라며 추가 매입 의사를 전했다.
한편 유로 패시픽 캐피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피터 쉬프는 부캘레에게 답글을 남기며 "이미 75% 하락한 비트코인은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며 "나쁜 충고는 삼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별도의 트윗으로, 비트코인 투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